러닝타임 : 90분
바다 한 가운데 구형의 검은 배가 한 척 떠 있다. 그 배는 하나의 세상이다.
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유토피아 ‘뭍’을 그리며 긴 시간 표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.
허나 조금씩 그들 모두가 뭍에 대한 열망을 잊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마주하게 되는데...
빵을 하나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 생활을 하게 되는 장 씨와 미혼모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게 된 여자,
장래에 대한 계획보다 혁명이 먼저가 된 청년, 거리를 떠돌며 물건을 팔아 하루 하루를 버텨가는 아이까지...
날로 달로 커지는 계급 간의 갈등과 가난, 그리고 계속해서 이들의 자유를 억압하려는
통치세력의 횡포는 구구선 사람들의 삶을 서서히 옭죄어 온다.
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구구선 사람들은 통치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혁명을 준비하는데...